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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두바이 사막 투어 복장 준비물 가이드팁 추전 여행 후기

by purple-hwa10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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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화려한 도시 풍경으로도 유명하지만, 그 도시를 벗어난 순간 만날 수 있는 ‘사막’의 매력은 정말 특별했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꼭 해보고 싶었던 사막 사파리 투어에 참여했는데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직접 온몸으로 즐기며 두바이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여행 준비부터 체험 후기, 그리고 꿀팁까지 솔직하게 공유해볼게요.

 

무엇을 입고 갈까? 사막 투어 복장 꿀팁

먼저 복장 이야기부터 할게요. 사막은 낮에는 덥고 저녁에는 선선해지기 때문에 가볍고 통풍 잘 되는 옷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얇은 린넨 셔츠에 긴 바지를 입었는데, 햇볕도 가리고 모래에 쓸릴 걱정도 없어서 딱 좋았어요.

 

신발은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추천드려요. 모래 언덕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해서 슬리퍼나 샌들은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챙 넓은 모자나 스카프도 챙기면 좋아요. 모래바람이 생각보다 강하게 불 때가 있거든요.

 

사막 투어 준비물 체크리스트

사막에 간다고 해서 크게 무겁게 준비하실 필요는 없지만, 몇 가지 챙겨두면 훨씬 편한 아이템들이 있어요.

 

선크림: 자외선이 강해서 얼굴과 손, 발목 등에 꼭 발라주세요.

선글라스: 모래 바람이 눈에 들어가는 걸 막아주기도 하고, 사진 찍을 때도 포인트가 돼요.

물티슈 & 손세정제: 손이 자주 더러워지기 때문에 간단한 청결 유지에 좋아요.

보조배터리: 사진과 영상 많이 찍게 되니 배터리는 금방 닳아요.

작은 현금: 매너팁이나 추가 체험(예: 낙타 타기, 기념품 구입)에 유용해요.

 

 

시작부터 짜릿했던 듄베이싱

오후 3시쯤, 호텔 앞에서 예약한 4WD 차량이 저를 픽업했어요. 차량은 6인승이었고, 각국의 여행자들과 함께 타고 사막으로 출발했습니다.


한 시간쯤 달리다 보니 어느새 도시 풍경은 사라지고, 눈앞엔 붉은 모래 언덕이 끝없이 펼쳐졌습니다.

 

사막에 도착한 후 차량의 타이어 압력을 줄이는 작업을 마치면, 본격적인 듄베이싱이 시작돼요. 운전사분이 워낙 숙련되어 있어서 급경사도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에요.

 

처음엔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로 놀랐지만, 몇 번 반복되니 그 스릴이 정말 짜릿하게 다가왔어요.

 

중간에 멈춰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었는데, 사막의 붉은 빛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그림 같았어요. 친구들과 모래 위에서 뒹굴며 사진도 찍고, 영상도 남겼는데 지금 봐도 웃음이 나와요.

 

샌드보드, 낙타 체험 그리고 ATV까지

드라이브가 끝난 뒤엔 액티비티 타임. 저는 먼저 샌드보드에 도전했는데요,

 

눈썰매 타듯 보드를 타고 모래 언덕을 내려가는 체험이었어요. 생각보다 속도가 나서 놀랐지만 넘어져도 아프지 않아 걱정 없었어요.


다른 분들은 ATV(사륜 바이크) 체험을 하기도 했는데, 사막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

 

추가 비용이 들지만 도전해볼 만한 액티비티였습니다.

 

그리고 사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낙타 체험도 해봤어요.

 

낙타 등에 올라 높이서 사막을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흔들흔들 천천히 움직이는 낙타의 걸음에 몸을 맡기며 잠시 중동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아랍식 캠프에서 문화 체험

캠프는 아기자기한 천막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었는데, 아랍 전통을 담은 장식들 덕분에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먼저 헤나 타투 체험을 했는데, 전문 아티스트분이 제 손등에 정성스럽게 무늬를 그려주셨어요. 며칠 동안 지워지지 않아 여행의 여운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었어요.

 

전통 복장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아바야와 쿠피야 같은 현지 의상을 입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니 진짜 아라비안 나이트 속 인물이 된 것 같았어요.


시샤(물담배)도 한 번 맛봤는데, 생각보다 향긋하고 부드럽더라고요. 호기심에 한두 모금 맛봤지만, 중동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데에 의미가 있었어요.

 

 

맛있는 저녁과 공연의 밤

저녁이 되자 뷔페식 바비큐 디너가 시작됐어요. 양고기, 닭고기, 샐러드, 후무스 등 현지 스타일의 음식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저는 양고기 꼬치를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사막에서 별빛을 바라보며 먹는 저녁 식사는 정말 낭만적이었어요.

 

그리고 이어진 공연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벨리댄서는 우아하고 에너지가 넘쳤고, 탄누라 댄스는 현란하게 도는 동작들이 눈을 사로잡았어요.

 

마지막으로는 불쇼까지 펼쳐져서 모두들 숨죽이고 바라봤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공연이 끝난 뒤, 캠프의 불이 꺼지고 사막 위의 별빛을 감상하는 시간이었어요.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수없이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고, 그 순간만큼은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그저 고요하고, 평화로운 밤이었습니다.

 

가이드 팁: 무엇을 기대하고, 어떻게 준비할까?

가이드 선택이 중요해요

대부분 현지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영어 가이드가 있는 곳을 선택하시면 설명도 더 잘 이해되고, 투어의 질이 높아져요. 한국어 지원은 드물지만, 간단한 영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가격대는 다양

기본형은 30~50달러 수준, ATV 포함이나 프리미엄 디너, 전용석 등이 포함되면 80~100달러까지 올라갑니다. 저는 중간 가격대의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체험과 식사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과 쇼핑몰도 멋졌지만, 이번 사막 투어는 제게 진짜 두바이를 보여준 경험이었어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체험하고, 느끼고, 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던 그 여운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두바이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사막 사파리 투어를 일정에 넣어보세요. 단 하루의 투어가, 평생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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