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 여행 중 하루는 근교 도시인 달랏으로의 당일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는 이 도시, 직접 가보니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오늘은 그 달랏 당일 투어 코스와 소요 비용, 추천 포인트를 생생하게 소개해드릴게요.
나트랑에서 달랏까지 – 출발 정보 및 비용 안내
이번 달랏 여행은 나트랑에서 출발하는 당일 투어 형식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침 7시 50분, 나트랑 시내 중심에 위치한 카페에서 출발하는 일정이었는데요, 제가 머무르던 숙소에서는 그랩을 이용해 이동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집결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투어 비용은 성인 기준 예약금 2만 원과 현지에서 지불하는 $55, 아동은 $45였으며, 이동 차량, 가이드, 입장료까지 포함된 금액이라 매우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와 음료는 개별 결제였지만, 그 외에는 별도의 추가 비용이 없어 여행 경비 계산이 쉬웠어요.
린푸억 사원 – 화려한 타일로 가득한 첫 코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달랏의 대표적인 사찰, 린푸억 사원이었습니다. 이곳은 가까이에서 보는 순간 숨이 멎을 정도로 화려한 건축물이었고, 기와와 도자기 파편으로 장식된 외벽은 예술 작품에 가까운 아름다움을 자랑했습니다.
불상도 다양했는데, 금빛 불상은 물론이고 옥으로 만든 불상, 수많은 꽃들로 장식된 불상 등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조형물들이 많았어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진지하게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큰 종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붙이며 소망을 비는 체험도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개별 여행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이 투어 덕분에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어요.
Thung Lung 카페 – 인생샷 명소에서의 힐링 타임
두 번째로 들른 곳은 Thung Lung 카페로, 달랏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넓은 언덕과 푸른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완벽한 포토 스팟이었어요.
특히 천국의 계단, 천사 날개, 반영샷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커플, 가족 여행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가이드님이 직접 사진을 찍어주시며 포즈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던 점입니다.
커피는 개별 결제였지만, 시원한 음료와 멋진 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지식 점심 – 가이드 추천 맛집에서의 깔끔한 식사
점심식사는 달랏 기차역 근처에 위치한 현지 식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현지식이라 입맛에 안 맞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쌀국수, 볶음밥 등으로 구성된 메뉴와 시원한 맥주 한잔까지 더해지니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어요.
저처럼 식성이 까다로운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었고,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덕분에 실패 없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달랏 기차역 – 포토 스팟과 스토리가 있는 명소
식사 후에는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소문이 자자한 달랏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노란색 외관이 인상적인 이곳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이 남아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어요.
기차역 내부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고, 철도와 빈티지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특히 한국인 가이드님이 역사적인 배경과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단순한 사진 스팟 이상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오다이 궁전 – 달랏의 왕실 정원 산책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오다이 궁전이었습니다.
실제로 왕이 거주했던 공간이 보존되어 있었고,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궁전으로 들어가는 길의 정원과 조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잠시 걷기만 해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이었고,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가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말 타기 체험도 가능했지만, 저는 산책하며 주변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이런 궁전은 개별 여행보다는 투어로 함께 움직이며 설명을 듣는 것이 훨씬 좋았습니다.
크레이지 하우스 – 베트남의 가우디를 만나다
이번 투어 중 가장 독특했던 장소는 바로 크레이지 하우스였습니다.
외형부터가 마치 동화 속 마법의 집처럼 신기한 구조였는데, 내부로 들어가면 더욱 놀라웠습니다.
곡선 계단을 오르내리며 마치 미로 같은 건물 안을 탐험하는 느낌이 들었고, 갤러리이자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다양한 포토존 덕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사진을 찍었고,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추가 비용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달랏 대성당 – 핑크빛 감성 충만한 사진 스팟
이후에는 달랏 대성당을 찾았는데요, 이곳은 밝은 핑크색 외관이 인상적인 장소였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다낭 핑크 성당처럼 이런 색감의 성당이 많은데, 달랏 대성당은 작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었어요.
단체 관광객들보다는 개별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방문해서 차분하게 사진을 찍는 분위기였고, 성당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정말 잘 나와 만족스러웠습니다.
달랏 야시장 – 자유 시간으로 마무리하는 여행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달랏 야시장이었습니다.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곳곳에서 가게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야시장 분위기가 형성되었어요.
한국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소개된 씨푸드 레스토랑도 눈에 띄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 간단한 길거리 간식들로 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직접 주문해 먹은 길거리 음식들이 너무 맛있었고, 야시장 근처 카페에서 마신 커피 한 잔은 하루의 마무리를 더 여유롭게 만들어 주었어요.
일정 마무리 – 알찬 하루, 여운 가득한 귀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저녁 9시경 다시 나트랑 코모도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하루 종일 알차게 움직이느라 피곤하기는 했지만, 돌아오는 길마저 여운이 가득했던 여행이었습니다.
가성비 좋은 가격에 이동과 입장료, 설명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구성이 너무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한국인 가이드의 친절함이 기억에 오래 남는 투어였습니다. 다음에도 나트랑을 방문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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