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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마도 히타카츠 패키지 당일치기 배편 비용 쇼핑 여행 후기

by purple-hwa10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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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설레지만, 긴 일정이 부담스러울 때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면 참 좋겠죠? 저는 최근 대마도 당일치기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어요. 대마도는 부산에서 배를 타고 단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일본의 섬이기 때문에, 짧은 일정 안에서도 해외여행의 기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짧은 하루 동안 대마도를 얼마나 알차게 다녀올 수 있었는지, 직접 경험한 생생한 후기를 자세하게 들려드릴게요.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 준비 – 히타카츠 vs 이즈하라?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했던 부분은 히타카츠와 이즈하라 중 어디로 갈 것인지였습니다. 대마도는 크게 히타카츠와 이즈하라 두 지역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특징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히타카츠

부산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한국과 가장 가까운 항구입니다.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짧아 당일치기 여행에 더욱 적합합니다.


이즈하라

히타카츠보다 더 남쪽에 위치한 대마도의 중심지로, 부산에서 약 2시간 이상 걸리는 곳입니다. 쇼핑이나 전통적인 일본 거리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즈하라가 더 매력적일 수 있지만, 당일치기로 가기에는 다소 시간이 촉박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여행의 경우 일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굳이 더 먼 이즈하라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히타카츠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해외여행이므로 여권은 필수! 출국심사 과정이 있으니 꼭 챙겨야 하는 필수 준비물이랍니다.

 

 

부산에서 대마도 히타카츠까지 배편 이용하기

대마도 히타카츠로 가는 배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니나호

대형 쾌속선으로, 비교적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배편입니다.


쓰시마링크(팬스타)호

중소형급 배편으로,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고 이용객 수가 적어 비교적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범투어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를 예약했는데, 일정에 맞춰 쓰시마링크호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집합 시간: 오전 7시 10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출항 시간: 오전 8시 40분

소요 시간: 약 1시간 30분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해서 피곤할 것 같았지만, 해외로 떠난다는 설렘 덕분인지 피곤함도 잊을 정도였어요. 배에 탑승하고 나니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 풍경이 너무나 멋졌고, 바닷바람이 시원해서 기분까지 상쾌해졌어요.

 

배 안에서는 간단한 간식이나 커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저는 미리 준비해 간 김밥과 주스를 먹으면서 도착할 때까지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어요. 생각보다 배멀미도 심하지 않아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편안한 이동 시간이었답니다.

 

첫 번째 코스: 미우다 해변 – 그림 같은 바다 풍경

대마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미우다 해변이었습니다. 히타카츠 항에서 이동하는 데 약 40분 정도 걸렸고,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40분쯤이었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넓고 웅장한 해변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물빛이 너무 맑고 예뻐서 사진 찍기에는 딱 좋은 장소였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앉아 있으니 여유로운 여행의 느낌이 물씬 들었고,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서 조용한 분위기였고, 바다 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서 아쉽게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했답니다.


미우다 해변은 햇살이 강하게 내리쬘 때 바닷물이 더욱 투명하고 예쁘게 보이기 때문에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사진을 찍을 때는 햇빛이 잘 비치는 방향에서 찍으면 색감이 더 화사하게 나와요.

 

두 번째 코스: 일본식 점심 – 깔끔한 한 끼 식사

오전 일정을 마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졌어요. 점심 식사는 현지에서 제공하는 일본식 정식이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갈한 한 끼였습니다.

 

신선한 회 몇 점 – 쫄깃하고 신선한 회로 구성
따뜻한 우동 – 국물이 깊고 감칠맛이 좋음
초밥 4피스 – 부드러운 밥과 신선한 생선이 조화로움
돈가스 2조각 – 바삭하고 담백한 맛

 

우동 국물이 깊은 맛이 나서 따뜻하게 속을 채우기 좋았어요. 초밥도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양이 많지는 않아서 든든하게 먹고 싶은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양이 많지는 않으니 미리 간식을 챙겨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세 번째 코스: 밸류마트에서 쇼핑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가장 기대했던 쇼핑 시간.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현지 마트와 드러그스토어 쇼핑이죠.

 

이번 일정에서는 밸류마트를 방문했는데, 이곳은 마트뿐만 아니라 100엔 숍, 드러그스토어까지 함께 있어 쇼핑하기 딱 좋은 곳이었어요.

 

마트를 둘러보면서 신기한 일본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특히 저는 네스카페 포션커피를 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찾지 못했어요. 그래도 다양한 일본 간식과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화장품이나 스낵류는 꼭 구매하는 것이 좋아요. 쇼핑할 시간이 생각보다 짧을 수 있으니, 미리 리스트를 작성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네 번째 코스: 슈시 산림길 – 짧지만 인상적인 트레킹 코스

쇼핑을 마친 후,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하기 위해 슈시 산림길로 이동했어요. 대마도는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일본 특유의 조용하고 차분한 숲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답니다.

 

울창한 삼나무 숲길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

짧은 트레킹 코스

 20분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어 부담 없음.

 

산림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기분이 정말 상쾌해졌어요. 숲속의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걷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개인적으로 이 코스가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이 좋아요. 길이 정비되어 있어 걷기 어렵지는 않지만, 편안한 신발을 신으면 더 쾌적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요.

 

마지막 코스: 면세점 쇼핑 – 기념품 구매 & 마무리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면세점 쇼핑. 히타카츠 항 근처에 위치한 면세점에서 일본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어요.

 

특히 카스마키는 부모님 선물용으로 하나 구매했는데,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었어요.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 항상 기념품으로 간식들을 사오는데, 대마도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발견. 저는 바닐라+마카다미아 맛을 선택했는데, 마카다미아의 고소한 향이 진하게 퍼지면서 정말 맛있었어요.


면세점에서는 카드 결제도 가능하지만, 일본 엔화를 준비해 가면 조금 더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어요.

 

 

다시 부산으로 –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오는 길

이렇게 대마도에서의 짧지만 알찬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시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귀국 배편 출발 시간: 오후 4시 30분
부산 도착 예상 시간: 오후 6시 10분

 

돌아오는 배에서는 하루 동안의 일정들을 되돌아보면서 다음에는 자유여행으로 와서 좀 더 천천히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패키지 여행은 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덕분에 처음 가보는 대마도를 짧고 효율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어요.

 

 

 

이번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을 통해 일본의 작은 섬을 짧고 알차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다음에는 시간을 더 넉넉하게 잡고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숨겨진 맛집과 자연 명소를 더 깊이 탐방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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