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3박 5일 여행 일정 추천 코스 가볼만한 곳 후기 안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는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황홀한 석양과 맑은 바다, 다양한 문화와 음식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적인 명소를 방문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했던 3박 5일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1일 차: 늦은 밤 도착, 숙소에서 여유로운 휴식
첫날은 한국에서 약 5시간의 비행 후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밤늦게 도착하는 일정이라 이동과 숙소 체크인만 진행했지만,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이 쉬워 피로감을 덜 수 있었습니다.
숙소로 선택한 호텔은 해변과 가까워 아침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시사이드 뷰 객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호텔 내 편의 시설과 조용한 환경 덕분에 여행 첫날의 긴장을 풀며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그랩(Grab)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저렴한 가격과 빠른 예약이 가능해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2일 차: 시내 투어와 석양이 아름다운 선셋 뷔페
둘째 날은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적인 명소를 둘러보는 시내 투어로 시작했습니다. 도시 곳곳에서 이슬람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시티 모스크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중 하나는 시티 모스크였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모스크'라는 별명을 가진 이곳은 이슬람 건축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외벽과 물에 비친 모습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종교적인 신비로움까지 느껴졌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드레스 코드(긴 옷과 머리 스카프 착용)를 지켜야 하며, 모스크 내부 입장은 현지 가이드를 동반하면 더 알차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그널 힐 전망대
코타키나발루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그널 힐 전망대는 여행 중 놓치면 안 되는 장소입니다.
시내와 바다, 멀리 보이는 산까지 탁 트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명소입니다. 전망대까지는 차량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도보로 이동하면 가는 길 자체가 작은 모험처럼 느껴집니다.
사바 박물관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바 박물관은 전통 의상, 도구, 건축 양식을 통해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박물관 정원에는 사바 주의 전통 가옥들이 재현되어 있어 전통 가옥 안에 들어가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시간을 충분히 할애해 방문해보길 추천합니다.
저녁: 선셋 뷔페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석양입니다. 저녁에는 석양을 바라보며 현지 뷔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예약했습니다.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장엄한 석양을 배경으로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특히 라이브 음악과 함께하는 식사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3일 차: 섬 호핑 투어로 바다 만끽하기
셋째 날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섬 호핑 투어를 떠났습니다. 섬 호핑 투어는 여러 섬을 이동하며 바다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필수 코스입니다.
가야섬
첫 번째로 방문한 가야섬은 깨끗한 바다와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섬으로,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스노클링을 통해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산호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자연의 신비를 느꼈습니다.
또한, 씨워킹을 통해 바닷속을 걸으며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피섬
두 번째로 방문한 사피섬은 가야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조용하고 한적한 섬입니다.
이곳에서는 해변가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고, 투어 중 제공된 바비큐 점심은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현지 음식으로 구성되어 맛과 풍미 모두 훌륭했습니다.
섬 호핑 투어는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여 안전하게 진행되었고, 물놀이와 자연 감상이 적절히 어우러져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녁: 야시장 방문
섬 투어를 마친 뒤에는 시내 야시장을 방문해 현지 길거리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현지식 꼬치 요리(사테)와 바나나 튀김, 코코넛 음료는 코타키나발루의 맛과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4일 차: 시티 투어 & 석양 감상 & 반딧불 투어
넷째 날은 코타키나발루의 도심을 천천히 탐험하며 현지 문화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티 투어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이곳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석양을 감상하고, 여행의 마지막 밤에는 반딧불 투어로 특별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시티 투어: 코타키나발루의 일상을 느끼다
아침에는 코타키나발루 도심을 여유롭게 걸으며, 이 도시가 가진 매력을 느껴보았습니다. 이곳의 풍경은 현대적인 건축물과 과거의 흔적이 공존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거리
코타키나발루 시내를 걸으며 만난 작은 골목과 건물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만난 시장 상인들의 미소는 이 도시의 따뜻한 환영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현지 카페에서의 한가로운 시간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현지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곳의 커피는 말레이시아 특유의 향이 가미되어 색다른 풍미를 선사했는데요. 창가에 앉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현지인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석양 감상: 황홀한 순간을 만나다
오후에는 코타키나발루의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이 도시가 세계 3대 석양 명소로 꼽히는 이유는 직접 그 장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해변가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하늘이 붉고 주황빛으로 물들며 황홀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해가 수평선 아래로 내려갈 때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석양을 감상하며 자연이 만들어낸 색채의 조화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차분해지며 여행의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여행자들도 많아,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에 완벽한 순간이었습니다.
반딧불 투어: 자연 속의 마법 같은 밤
저녁에는 코타키나발루에서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장식할 반딧불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강가를 따라 작은 보트를 타고 숲으로 들어가며 어둠 속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강가의 고요한 물결을 따라 나아가며, 점점 반딧불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빛들이 나무와 하늘을 수놓으며 반짝이는 광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반딧불이 별처럼 반짝이는 순간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는데요. 이 풍경은 사진으로는 온전히 담을 수 없었기에, 마음으로 깊이 새겨두었습니다.
반딧불이 가득한 숲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도시의 불빛과는 다른 따뜻한 빛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여행의 마지막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5일 차: 귀국 전 아침의 여유
마지막 날은 오전에 호텔 근처를 산책하며 코타키나발루의 여유로운 아침을 즐겼습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스파와 기념품 상점들이 많아 간단히 쇼핑하며 여행의 여운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는 도시와 자연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섬 호핑과 반딧불 투어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또한, 현지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코타키나발루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세요. 준비된 일정과 함께라면 짧은 시간 안에도 최고의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