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주말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새로운 메뉴를 찾아 먹곤 해요. 요즘은 단순한 후라이드나 양념을 넘어 다양한 스타일의 소스와 식감을 가진 메뉴들이 많아져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매번 고민될 정도예요. 이번엔 제가 직접 먹어본 인기 치킨들을 솔직하게 비교해봤어요.
빅싸이순살맥스– 큰 조각으로 더 묵직하게
‘싸이순살맥스’에 이어 새롭게 출시된 ‘빅싸이순살맥스’는 이름처럼 닭다리살 순살을 크고 두툼한 조각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에요.
일반 순살치킨은 보통 한 입 크기라 아쉽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이 메뉴는 큼직한 한 조각이 입안을 꽉 채워줘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박스를 열면 맥스 특유의 고소한 냄새와 함께, 큼직한 닭다리살이 가지런히 담겨 있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입니다. 튀김옷은 기존 맥스와 비슷하게 크리스피한 스타일인데, 두툼한 살코기와의 조합이 더 좋아졌다는 느낌이에요. 겉은 여전히 바삭하고, 속은 한층 더 촉촉하고 육즙이 살아있어서 씹는 맛이 훨씬 좋았습니다.
허니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단짠의 조화를 완성해줘요. 케이준 감자와의 조합도 여전히 훌륭하고요. 개인적으로는 기존 맥스보다 이 빅버전이 훨씬 더 만족스러웠어요. 양과 식감, 먹는 재미까지 모두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 푸짐하게 제대로 먹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어요.
꿀간장누룽지싸이순살 – 바삭함의 미학
60계치킨의 꿀간장누룽지싸이순살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메뉴였어요. 일단 포장을 열자마자 꿀간장 소스의 윤기 있는 비주얼과 함께 매콤한 고추 조각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고추 덕분에 단맛만 나는 게 아니라 살짝 매콤한 풍미가 더해져서 느끼하지 않고 균형 있는 맛을 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누룽지 토핑이었어요. 따로 포장돼 있어 직접 뿌려 먹는 방식인데, 처음엔 누룽지가 더 크고 두툼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누룽지가 설탕과 잘 섞여 바삭한 식감을 내줘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꾸덕한 꿀간장 소스가 누룽지를 잘 붙잡아줘서 치킨 위에 잘 머무르고, 바닥에 흘러내리지 않아 먹기에도 깔끔했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해서 양이 많다면 조금 물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럴 땐 다른 메뉴와 함께 섞어 먹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치파오싸이순살 – 중화풍 양념치킨의 매력
개인적으로 맘스터치 치킨 중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꼽으라면, 단연 치파오 싸이순살이에요. 중화풍 사천 소스가 들어간다고 해서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정말 독특하고 중독적인 맛이더라고요. 중국식 양념치킨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포장을 열자마자 소스가 위에 적게 묻은 것처럼 보여서 ‘양이 부족한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아래쪽에 소스가 잘 가라앉아 있었어요.
살살 저어가며 먹다 보니 치킨 전체에 골고루 스며들고, 짜지 않고 고소하면서 살짝 매콤한 맛이 입맛을 제대로 자극했어요. 소스 자체가 묘하게 라유 느낌도 나고, 딱히 맵진 않은데 뒷맛이 살짝 얼얼한 게 매력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순살이라 먹기 편하고, 무나 뼈 처리할 필요 없이 계속 손이 가게 되는 마성의 메뉴였어요. 다른 치킨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개성 있는 맛을 원할 때 강력히 추천합니다.
간장마늘싸이순살 – 알싸하게 감칠맛 폭발
이 메뉴는 포장을 열자마자 퍼지는 마늘 향부터 남다르더라고요. 알싸한 마늘 향이 코끝을 간질이고, 한 입 먹었을 때 짭짤한 간장 베이스에 마늘의 감칠맛이 더해져서 완전 중독적인 맛을 보여줬어요.
맘스터치 특유의 싸이순살이라 그런지 부드럽고 뻑뻑하지 않은 식감이 좋았고, 꿔바로우처럼 얇게 저며진 순살도 있어서 바삭한 튀김의 재미도 있었어요.
간장마늘 소스는 치킨 위에 뿌려져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아래쪽에 소스가 고여서 나중에 감자튀김이나 남은 순살에 찍어 먹기 좋았어요. 이 소스가 워낙 맛있어서, 마지막까지도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다만 자극적인 맛이라 콜라 없이는 좀 버거울 수도 있어요. 기름지고 짠맛이 강하긴 한데, 그게 또 중독적이라 자꾸 손이 가는 그런 맛이에요. 간장과 마늘 조합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후회 없을 메뉴예요.
순살치킨의 매력
이번에 먹어본 치킨 메뉴들은 모두 닭다리살을 사용한 순살 메뉴라, 먹기 편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어요. 특히 친구들이랑 모이거나 가족들과 식사할 때는 뼈 있는 치킨보다 훨씬 간편해서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싸이순살맥스는 푸짐한 양과 가성비,
60계 꿀간장누룽지는 디테일한 식감과 소스,
치파오는 이국적인 향신료 맛,
간장마늘은 짭쪼름한 중독성 있는 맛이 인상 깊었어요.
입맛 따라, 분위기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치킨들이라 다양하게 먹어보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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